(서울=센서블뉴스) 동북아 '외교 전쟁'에 불이 붙었다. 남북과 미중일러 등 6개국에 새로운 강자인 독일까지 발을 담그고 있다. 합종연횡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미국은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태가 계기가 돼 느슨해진 동맹의 끈이 조여지고 있다. 이 틈에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에 대한 한국의 참여 여론이 고개들고 있다.
중국은 '사드'가 자신을 겨냥한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에 사드 비참여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의 한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은 그동안 소원해진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7년만의 일본 방문에서 '과거사 직시와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는 일본에 대한 정중한 '조언'이지만, 과거사 문제로 일본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의 광활한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U대회 참여 신청을 했다. 대화와 협상, 대결이 교차되는 국면에서 각 국이 '어떤 카드'를 활용해 생존을 도모할지 주목된다. '동북아 열국지'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살라미’식 행보하기-전략(58)
하나의 카드 얇게 썰어서 여러 번 활용 _ ‘꾀’(3월10일 화요일)
‘살라미 전술’은 6자회담 등 국제간 협상 시에 자주 언급된다. 살라미는 얇게 썰어놓은 햄을 말한다. 협상을 할 때 카드를 여러 개로 잘라서 활용한다는 의미다. 정치권이나 국제협상에서 ‘살라미식 행보’ 따위로 신문 기사에 오르내린다.
묵직하고 두꺼운 카드를 한 번에 던지는 것보다 여러 장으로 나눠서 던지는 것이다. 하나의 양보 카드를 꺼낼 때도 이를 얇게 썰면(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하면) 수십 번의 양보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동료 간에 밥을 사도 여러 번 살 수 있고, 부탁을 들어줘도 여러 번 들어주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꾀를 내는 것이다.
일례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상생을 하도록 사회적 요구가 거세질 때가 있다. 이에 한 대기업은 언론에 “조만간 중소기업과의 상생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다. 이어 서둘러 마련한 대책 일부분을 내놓고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최종 상생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여기에 더해 추가 대책을 밝힌다. 언론에 한 번 언급될 것을 무려 4차례로 잘라서 기사로 소개될 수도 있는 셈이다. 여론 진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업 홍보도 할 수 있다.
다른 회사에 스카웃되거나 다른 부서로 전출될 때 자신의 기술이나 재능을 한꺼번에 보여 주지 않고 살라미로 잘라서 보여 주는 사람도 있다. 한 번에 쏟아 붓는 것보다 효용성이 클 때 잘라서 선보이는 것이다. 어떤 과제를 처리할 때 체력도 잘라서 배분하기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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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