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평양'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두 달여가 흘렀다. 이제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하지만 기본적인 스탠스(방향)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절 9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준비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다시한번 대화의 '손짓'을 했다. 박 대통령은 "철도 복원을 협의하자"며 "남북 연결 철도의 남측 구간의 복원을 (남한이 먼저)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 구걸'로 비쳐질 정도의 남한의 '성의'를 계속적으로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도 북미.북중 관계를 포함한 안팎 상황 등 '장기판'의 종합적인 정세를 고려,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고, 또한 쉽게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골든 타임'을 흘려보내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제 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도 예정돼 있다. 남북 관계에 '봄바람'이 불어오기를 많은 이들이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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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행동하기-관계(35)
어려움 느끼게 해서 길들여_‘함부로 못하도록’(3월2일 월요일)
남녀관계에서 상대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들더라도 데이트 신청을 상황에 맞게 거절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에게 ‘어려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비싸게’ 행동함으로써 상대를 길들이는 수법이다. 서너 번 벨이 울린 뒤에 전화를 받거나 부재중 전화 표시가 1~2번 뜨게 만들게 하거나 카톡․밴드 답변을 바로 올리지 않고 3~4분 후에 올리면서 애닳게 한다.
예컨대 어느 강대국의 정상이 약소국 방문을 계획했다가 취소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약소국으로서는 강대국의 정상이 방문함으로써 경제나 안보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방문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강대국으로서는 약소국의 지하자원을 좋은 조건에 사들이고 약소국 정상이 머리를 더 깊숙이 숙이도록 하기 위해 방문을 저울질했을 수 있다.
비싼 척 한다는 말이 사용된다. 상대가 알아서 어려움을 느끼고 언행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조직 안팎의 사람에게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는 것도 때로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일단 ‘퇴자’를 놓은 뒤 상대방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게 하기도 한다.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은근히 학벌이나 경제적 환경을 언급하고 친척 중 유명인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언행은 때로는 ‘세속적.속물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끝>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제96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