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온 나라가 한 곳에 집중하고 있다. 온 국민의 시선도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인준 여부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의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다. 북한 신문까지 나서서 이 후보자 의혹을 거론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의 도래로 24시간 뉴스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포함해 국제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지 등 현안들이 외면받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 후보자의 적지않은 의혹과 석연찮은 해명, 충청권의 기대 심리와 국정의 탄력, 여야 주도권 경쟁과 설 명절 민심 향배 등 다각적인 변수 속에 이 후보자의 인준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16일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자잘한 것 신경끄기-전략(55)
대세 지장없는 건 버려야 _ ‘조그만 권력 놔야 큰 걸 가지기도’(2월13일 금요일)
학계 어느 인사는 “자잔한(자잘한) 데 괘념하면 자잔한 데 치이다가 인생 다 보낸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대세에 지장 없는 작은 것은 버려야 하고, 그래야 큰 것을 할 수 있고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조그만 권력도 손에서 놔야 큰 걸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눈앞의 작은 것을 잡는 데 신경 쓰면 큰 것을 놓친다는 것이다. 자잘하고 사소한 것에는 신경을 꺼야 큰 걸 해치우고 큰 걸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잘한 것, 사소한 것을 걷어내는 것이 능력이고 성공에 직결된다는 논리다. 눈앞에 작은 것을 잡으면 뒤이어 오는 큰 것을 놓칠 수 있기에 전체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기를 쓰고 얻으려고 하는 것은 과감하게 양보하고, 다른 것을 얻고 더 큰 것을 찾아나서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아등바등 다투지 않고 선심 베풀 듯 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을 때도 있다.
작은 데 매몰되면 큰 걸 못 보는 우를 범하게 된다고 한다. 작다고 생각되면 손에서 놔야 큰 걸 만질 수 있다. 일상에서도 소소한 일에 신경 쓰면 큰일을 못 한다. 이런 게 누적되면 성공보다는 실패한 인생으로 기울 수 있다. 회사 업무처리 과정에서나 수험생이 공부할 때나 영업 관계 일에서 큰 것에 매진하고 이것을 어느 정도 해결한 뒤 자투리 시간에 소소한 일에 신경 쓰기도 한다.
기업체의 마케팅이나 영업현장에서는 소소한 비난을 무시하고 큰 것을 취해야 조직이 살아남을 때가 있다. 추후 문제가 되면 사과를 검토하면 되는 사안인데도 여기에 얽매여 포기하거나 외면하면 기업이 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정치가들이 정적들과 사소한 거래를 하면서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했다는 비사도 있다. 압도적인 대의를 위해 자잘한 것은 협상을 하고 협잡도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끝>
<여당 단독처리 항의하는 야당 청문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