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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생리 간파하기..양날의 칼_‘짜릿한 권력맛 못 잊는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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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센서블뉴스) 뒤바뀌어도 한참이나 뒤바뀐 형국이 이어진다. 정치권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권을 걱정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사건의 청와대 문건유출 배후'를 놓고 청와대 행정관과 집권여당 대표, 실세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는커녕 걱정과 근심을 떠안기고 있다. 권력은 다툼이 있고 암투가 빚어지기 마련이지만, 불황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는 서민들의 피같은 세금으로 '권력 놀음'을 하기에는 나라 안팎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 정치권의 맹성(猛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다.  


권력 생리 간파하기-싸움(50)

양날의 칼_‘짜릿한 권력맛 못 잊는 사람 많아’(1월15일 목요일)


  권력은 누구나 가지려고 한다. 권력은 ‘부자지간(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권력을 두고 ‘화무십일홍(열흘 붉은 꽃이 없다) 권불십년(권력은 십년을 가지 않는다)’이라는 말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권력은 한도 끝도 없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기가 되면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은 불운을 맞게 된다고도 한다.


권력자 주위에는 불나방들이 불을 보고 죽기살기로 모여들 듯 사람들로 들끓는다. 속된 말로 ‘딸랑딸랑(아부)’ 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하지만 그러한 권력에 취하면 불행해질 수 있다고 한다. 역대 정권의 실력자들이 비리 혐의로 수감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릴레이로 감옥에 가는 것이다. 권력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을 안 간다’는 말이 있다. 권력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언론이나 사법기관은 정권이 바뀌면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 정권 실세 등 최고 권력자에게 칼날을 들이댄다. 서랍 속에 넣어둔 사건이나 비리 제보를 꺼내서 먼지를 훌훌 턴 뒤 조사에 착수한다. 권력자들의 힘이 빠졌을 때 후려치는 것이다.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권력을 잃은 사람은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시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진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불법․위법도 불사하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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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힌 수첩을 보는 모습이 인터넷 언론 뉴스웨이에 포착됐다. <뉴스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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