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23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설렌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구상을 하기 때문이다. 맛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 여행지, 쇼핑몰 등을 검색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에는 항상 재미있는 유머를 던지는 사람이 있다. 유려한 입담으로 나름 갈고닦은 '유머 스킬'을 선보이며 좌중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불경기로 지갑이 얇아졌지만, '돈'이 돌고돌아 경기 활성화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유머 던지기-논술(41)
순간 반대로 말하는 '기술'_'일상 윤활유'(12월23일 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일상의 현상이나 느낌에 대해 순간적으로 반대되는 말을 하면 유머가 되기도 한다. 일상의 윤활유다.
고교 동문회 모임에서 대선배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장시간 말씀을 경청한 중간 선배가 대선배들이 자리를 뜨자마자 후배들 앞에서 “(대선배들) 나이가 드시니 힘이 입으로 올라오네”라고 조크를 던진다. 후배들이 ‘빵’ 터진다.
어느 주부가 평소 수다를 자주 떨고 친하게 지내는 동네 주부가 좋은 가구점을 문의해 자상하게 소개해 줬다. 이어 몇 시간 뒤에 “가구 샀어?”라고 질문을 던졌고, 상대는 “아주 좋은 것 샀어”라고 대답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수초 후 “행거(옷걸이)”라고 덧붙였다. 순간 양쪽이‘빵’ 터졌다. 행거는 가구 축에 들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 “지금 비를 맞고 있다”라고 하면서 상대가 걱정하게 한 뒤 “꽃비를 맞고 있다”고 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야밤에 SNS를 하면서 “오늘밤 값비싼 와인을 마셔야 되겠다”고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내고 얼마 후 “근데 와인이 없네”라고 하면 ‘빵’ 터진다.
드라마 등에서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음식을 입에 넣어 주겠다고 ‘아~아~ 하세요’라면서 한 뒤 상대가 입을 벌리면 입 근처까지 음식을 가져갔다가 자신이 먹거나 아이나 다른 사람에게 먹여준다. 시청자들은 ‘빵’ 터진다. <끝>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와 선물 꾸러미를 장식해 손님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센서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