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9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할지 여부다. 청와대는 10일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와 관련, "제반 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 기념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 등이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미국이 한국측에 박 대통령의 불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다. 미 백악관도 관련 보도를 부정했다. 일본 언론이 미국정부 당국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한국과 미국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책'이 개입돼 있는지 의심이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미-중 패권경쟁 등 동북아 힘의 역학 관계, 한미 동맹에 대한 영향, 일본의 침략 사죄 등 역사적 문제, 실리.실용 외교의 필요성 등 다각적 사안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미묘하고 예민한 고차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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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책(싸움)
상대 분열'단골책'_본인 실리 극대화'방책'(8월10일 월요일)
A국가가 B국과 C국의 사이를 벌어지게 해야 국익을 도모할 수 있을 때가 있다. B국과 C국의 사이가 틀어지도록 해야 국익에 보탬이 될 때가 있는 것이다. 이 때 이간책을 쓴다. 둘 사이에 다툼 기제를 던져 서로 물어뜯고 싸우도록 하는 것이다.
일례로, 일상에서 A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거나 A에게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B가 있다. C는 A와 B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자신에게 손해다. 이에 C는 B에게 “A가 (B에 대해) 업무처리 능력이 떨어진다고 험담을 하더라”면서 허위 사실은 아니지만 약간의 과장을 보탠 말을 건넨다. 그러면 B는 “A가 그럴 줄 알았다”면서 전의를 불태운다. C는 상황을 즐기면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 이간질의 사례다.
정치인 등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보스’나 ‘후원자’를 비난하기도 한다. 속칭 ‘넘버2’, ‘넘버3’가 ‘넘버1’ 자리를 넘보고 배신하는 것이다. 부하가 권력을 빼앗으려 하고 빼앗는 사례는 빈번하게 목격할 수 있다. 동.서양 역사를 보면 부자(아버지와 아들)간, 형제 사이에도 그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이를 막기 위해 '보스'나 '넘버1'은 이간책을 뽑아든다. 힘이 실리는 부하들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권력 유지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끝>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사진 출처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