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기상청>
(서울=센서블뉴스) '대프리카'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이 말은 '대구+아프리카'의 준말이다. 연일 섭씨 37~38도를 넘나드는 대구지역에서 20년 만에 들이닥친 폭염을, 아프리카의 고온 현상에 빗대어 이르는 말로 풀이되고 있다. 휴가 시즌인 요즘엔 '대프리카 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기상청은 3일 충청이남 대부분 지역과 경기.강원 일부에 폭염특보를 확대.강화 발령했다. 당분간 낮에는 33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밤에는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앞으로 10일 이상 계속된다는 전망도 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2일 전 국민의 휴대폰을 통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폭염에 따른 열사병 사망자가 벌써 5명에 이르고 있다. 산업현장과 축산농가에서는 폭염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일상에서 비교적 '소소'한 일로 여겨지는 사안은 가볍게 건너뛰고, 건강과 안전 등 '굵직'한 일에 주력하게끔 만드는 맹렬한 폭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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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건너 뛰기)-센스
"소소한 일에 화내면 본인만 손해_'견문발검' 우"(8월3일 월요일)
소소한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짜증을 심하게 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소한 일에 크게 화를 냈다고 자기반성을 하기도 한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있다. 벼룩을 보고 칼을 꺼내는 것은 어리석다는 ‘견문발검’이라는 사자성어도 있다. 자잘한 일에 화내면 본인만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넘길 것은 그냥 넘기고 통과시킬 것은 그냥 통과시켜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무관심한 척 하면서 지나가는 것이다. 어떤 사안과 관련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비전문가가 막무가내 식 주장을 펼치면 애써 설득하는 것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그래~’라고 하면서 건너뛰고 다른 주제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할 수 있다.
외부의 미미한 자극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자신의 ‘전력’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중요하지 않고 큰 의미가 없는 사안인데 자신의 대응으로 말미암아 상대가 ‘전의’를 불태우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간관계나 업무처리 과정에서 노력할 만큼 해도 ‘해답’이 쉽게 안 나올 때가 있다. 과감히 ‘건너뛰기(스킵)’를 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해당 문제를 끄집어내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야구 경기에서도 위기 상황에서 껄끄러운 타자가 나오면 ‘거르기’를 한 뒤 다음 타자와 승부를 겨룬다.
알맞게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때가 있다. 법원에서도 죄의 종류에 따라 집행유예부터 최고 사형까지 처한다. 징역 1년짜리 범죄자에 사형을 선고하는 것은 바르지 않은 것이다. 공무원 징계도 파면부터 해임, 강등, 정직, 경고 등 사안별로 내려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끝>
<사진 제공 : 대구광역시>
<사진 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