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페북 커버 사진>
(서울=센서블뉴스) '셀프디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셀프(self)는 '스스로'라는 뜻이고, 디스(disrespect)는 '무례.결례'를 의미한다. 디스는 상대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망신을 주는 힙합의 한 문화라고 한다. 따라서 '셀프디스'는 본인이 스스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망신을 사는 행위로 볼 수 있다. 일종의 '자아 비판'인 셈이다. '셀프디스'는 일부 젊은층 사이에 오가는 말이었으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에서 '역할극' 비슷하게 선을 보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고 셀프디스를 했다. 또 호남출신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호남 해서 죄송합니다"고 했다. 이번 셀프디스는 새정치민주연합 홍보팀에서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보팀에서는 '셀프디스'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디스'도 받고 있다고 한다. 일반 시민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는 것이다. 야당의 셀프디스 캠페인은 지도급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부족한 면이나 단점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다소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울러 '말의 성찬'에만 머물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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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써 선수'(논술)
"상황 유리하게 돌려_듣고 싶은 말 먼저 꺼내기도"(7월30일 목요일)
자녀가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져 아플 것 같은데 “아프지 않지…”라고 하거나 상대가 기분이 나쁠 것 같은 데 “기분 나쁘지 않죠…”라고 말로써 선수를 치기도 한다. 그러면 상대는 마지못해 동의한다. 반대되는 말로 선수를 치는 것이 효과를 거둘 때가 있는 것이다. 상대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려다가 다시 들어갈 수 있다.
상대가 제안이나 선물을 흡족해하지 않을 것 같으면 “이 제안(선물) 마음에 그렇게 들지 않죠”라고 선수를 치면 상대는 대놓고 “마음에 안 든다”며 불만을 표할 수가 없다. 상대가 자신의 언행에 불만이 있을 것 같을 때 "저(의 언행), 마음에 안들죠"라고 하면 상대는 불만을 표출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가 불쾌하게 응대할 때 “~하지 말라는(~하라는) 의미는 아니죠”라며 본인이 하고 싶거나 하기 싫은 일에 동의를 얻어낸다. 본인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방법이다.
주위 사람이 뚱뚱해 보이면 “(웃으면서) 날씬하네요”라고 말하고, 초청받은 식당에서 음식이 맛이 없으면 “(찡그리면서도) 세상에서 최고 맛이네요”라고 할 수 있다. 선수 치기로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먼저 해줄 수도 있다.
전시 작품이 뛰어나지 않지만 당사자가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면 “너무 멋지고 훌륭해요”라고 코멘트를 할 수 있다. 최고의 칭찬을 해야 되는 상황이면 “더 이상의 훌륭한 작품은 없을 거야”라고 덧붙여 줄 수 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새 옷을 샀는데 내심으로는 별로인데도 “좋아… 좋아… 아주아주”라고 할 수 있다. 썰렁한 농담을 하면 “재밌어… 정말 재미있어…”라고 장단을 맞춰 줄 수도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