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아닌 밤중에 홍두깨에 맞은 듯한 메르스의 충격이 서서히 가시기 시작하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고,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곳곳에 불씨가 산재해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 각급 병의원 등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면 메르스와의 '전쟁'도 막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 국내 보건.의료시스템의 문제점 등에 관해 많은 이들이 반추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개인위생 수칙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눈에 띄는 점은 '기침 예절'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동안 기침을 '손'으로 막았으나 이제는 '팔꿈치'로 막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막은 손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출입문 손잡이를 잡고, 악수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가지게 된 것도 시민들의 생활에 가져 온 변화로 여겨지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비롯해 보건.의료 시스템, 위기대응 능력 등 많은 부문에서 '업 그레이드'가 기대되고 있다.
<센서블뉴스 '무료 앱' 다운받기>
삼성.LG 등 안드로이드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
'원인․현상․전개․결말․파장'(인식)
'씨 뿌리고-물 주고-수확 하고'_"거꾸로 봐야 할 때도"(6월23일 화요일)
사회 현상이나 개인의 언행에 대해 분석틀을 만들어 늘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현상이 발생하면 원인이나 배경을 파악하고 이 현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점쳐본다. 이어 결말을 예상하고 결말에 따른 파장을 추산한다. 논리적인 사고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일례로 자녀가 울고 떼쓰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동생을 때려서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다"는 것이 원인이나 배경이 될 수 있다. 이어 "계속 울고 떼를 쓰면 가족 전체의 저녁 시간이 피곤해질 수 있다"고 상황 전개를 예상할 수 있다.
결말은 달래거나 더욱 혼을 내 떼를 못 쓰게 하는 것이다. 파장은 이번 일로 아이가 버릇이 나빠질지, 성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거꾸로 인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고 습관으로 꼽힌다. 가령 운동경기나 업무처리, 게임 등에서 "(상대방이) 서두르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라는 인식은 대부분 사람들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거꾸로 간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대방이) 실수를 하면 서두르는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전쟁.경쟁 상대에 대처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끝>
서울지하철 방역<사진 제공 : 서울시>